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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정의연대, 아시안커뮤니티와 함께

3일 열린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건립 3주년과 서울 남산 자매 기림비 1주년을 동시 기념하는 행사에서 김진덕•정경식재단 김한일 대표는 “독도이름 되찾기와 위안부자료 유네스코등재 서명운동, 기림비 건립 기금모금에 동참해 준 지역한인사회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위안부 생존 할머니들의 두 가지 소원인 일본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와 위안부자료 유네스코등재로 역사의 진실을 알리는 일을 완수하기위해 북가주 한인사회와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김순란 이사장은 서해성 작가의 헌정시 ‘청동눈물’을 낭송한 후 위안부 기림비 건립과정을 통해 애국심과 역사 및 인권의식의 소중함을 피력했고 위안부정의연대(CWJC) 릴리안 싱, 쥴리 탱 공동의장은 “한,중,일, 필리핀 등 정의를 위해 싸우는 풀뿌리 커뮤니티의 연대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자평하며 위안부 생존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합동헌화와 함께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참석인원제한 가이드라인에 맞춰 마이크 혼다 전 연방하원의원, 이정순 전 미주총연회장, 이석찬 미주총연 서남부연합회장, 박성희 SF코윈회장, 지역한인회장 등 사전예약자를 중심으로 사전 발열체크와 행사입장 전 건강상태 문답지 작성 등 철저한 방역지침아래 진행됐다. 김동규

2020-10-14

"기림비 철거 안 하면 60년 자매 결연 파기"

일본 오사카시가 샌프란시스코 공원에 설치된 위안부 기림비를 계속 유지할 경우 양 도시 간 한 자매결연을 파기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31일(현지시간)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 시장은 지난 24일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에게 이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요시무라 시장은 서한에서 전 샌프란시스코 시장처럼 위안부 기림비 설치를 유지할 경우 60년에 걸친 자매도시 결연을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 세워진 위안부 기림비는 세 명의 한국과 중국. 필리핀 소녀가 서로 손잡고 둘러서 있고, 이를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가 바라보는 형상을 하고 있다. 기림비는 캘리포니아 카멜에서 활동하는 유명 조각가 스티븐 와이트가 '여성 강인함의 기둥'이라는 제목으로 제작했다. 지난해 11월 당시 에드윈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시내 세인트 메리스 스퀘어파크에 설치된 위안부 기림비 수용을 공식화하는 문서에 서명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와 자매결연 도시인 오사카시는 한 달 뒤 간부회의를 열고 자매결연 취소를 정식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같은 달 친한파로 꼽혀온 리 시장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고, 오사카시는 새 시장 취임을 기다렸다 서한을 보낸 것이다. 요시무라 시장은 "위안부 기림비를 없앰으로써 양측 시민이 우호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의향이 있다면 자매도시 관계를 지속하는 것에 이견이 없다"며 압박했다. 그러면서 요시무라 시장은 오는 9월 말까지 답변을 줄 것을 요구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박광수 기자

2018-07-31

자매결연 깨져도 위안부 기림비 지킨다

샌프란시스코 시에 설립된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부지 시유화와 관련해 일본 오사카 시장의 강력한 항의 서한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 시가 예정대로 해당 부지를 시유지(시 소유의 땅)로 지정했다. 25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샌프란시스코 시가 시민단체로부터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를 설립한 사유지를 양도받아 시유지로 편입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3일 샌프란시스코 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오사카 시의 요시무라 히로후미 시장은 이날 자매도시 결연 60주년을 맞아 오사카시를 찾은 샌프란시스코시 대표단에게 "공유지에 소녀상을 설립하려는 시의 계획은 일본인으로서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기림비를 공공장소에 둔다면 자매결연을 끊을 것"이라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외교 관례상 극히 이례적인 강경한 반발이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두 도시의 자매결연이 파기될 우려가 있음에도 샌프란시스코 시는 소신 있는 결정을 내렸다. 기림비 건립을 주도했던 '위안부정의연대(CWJC)'의 한 관계자는 "젬데일과 링컨 프로퍼티 컴퍼니 소유지였던 기림비 건립장소가 지난 17일 SF시에 기증돼 시유지가 됐다"며 "SF시에 20여 만달러의 관리비도 전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기림비는 지난 9월 샌프란시스코 시 세인트 메리스 스퀘어파크(St. Mary's Square Park)에 세워졌으며, 이후 사유지였던 건립부지를 소유주들이 무상기증하며 시유지로 편입되게 됐다.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기림비는 서울 일본 대사관 앞 등에 설치된 소녀상과는 다르다. 세 명의 어린 소녀가 등을 맞대고 서서 손을 잡고 있는 형상이다. 한국, 중국, 필리핀 위안부 피해자들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과 인터뷰를 한 샌프란시스코시 관계자는 "시에는 한인과 중국계 주민이 많다"며 "기림비는 전체 여성에게도 역사적으로 소중한 것"이라고 전했다. 최정현.박광수 기자

2017-10-25

아픈 역사 기림비로 승화됐다…SF 중심부에 위안부 기림비 우뚝

2차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피해자들을 기리는 기림비가 샌프란시스코에 세워졌다. 미국내에서는 남가주 글렌데일, 조지아주 브룩헤이븐 등에 이어 8번이자 대도시에서는 처음 건립된 기림비다. 특히,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필리핀, 네덜란드 등 피해국 커뮤니티가 함께 힘을 모은 ‘위안부정의연대(CWJC)’가 주축이 돼 일본의 끈질긴 방해공작 속에서도 기림비를 세웠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의미가 크다. 22일 샌프란시스코 중심인 세인트 메리 스퀘어에서 열린 제막식에는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2007년 연방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던 마이크 혼다 전 하원의원, 2년 전 SF시의회에 위안부 결의안을 상정했던 에릭 마 SF시의원을 비롯해 한인 커뮤니티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인커뮤니티를 대표해 축사를 전한 김진덕·정경식 재단 김한일 대표는 “어린 학생들부터 한인회와 종교단체까지 한인 커뮤니티내 모든 구성원들이 5달러, 10달러, 15달러 등 작은 뜻을 모아 참여했기에 오늘 위안부 기림비를 샌프란시스코에 세울 수 있었다”며 “한국은 물론 중국과 필리핀, 네덜란드 등 여러 커뮤니티가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한국과 중국 베트남 등에도 기림비를 세워나갈 생각”이라며 “또한 교육을 통해 역사의 진실을 후세들에게 전하고 이런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위안부 기림비 김 대표는 오늘(25일)부터 역사적인 기림비 건립을 알리는 빌보드 광고를 베이브리지, 샌프란시스코 공항, 스탠퍼드대 인근 팔로알토, 샌호세 공항 등 모두 4곳에 자비를 들여 설치한다. 이용수 할머니는 축사를 통해 “오늘은 내 생에 가장 기쁜 날”이라며 “역사의 진실을 외면하는 일본 정부는 지금이라도 기림비 앞에 나와 반성하고 피해자들에게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혼다 의원도 “위안부 기림비 제막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2차대전 당시 발생했던 위안부 문제는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닌 인류의 보편적 인권에 관한 문제로 다시는 이런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릭 마 시의원도 “2년전 이용수 할머니의 용기있는 증언으로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될 수 있었다”며 “위안부 문제는 우리의 선조들이자 우리들의 이웃이 당한 아픈 과거이기에 다시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들이 절대 잊지 말아야 중요한 역사”라고 밝혔다. 이어 칸센 추, 데이빗 추 가주 하원의원과 중국 SF총영사가 축사를 전했으며, 제리 브라운 가주지사는 출장으로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축사는 보내왔다. 대한민국 SF총영사관은 기림비 제작에 한국정부가 관여했다는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며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제막식이 끝나고 인근 힐튼호텔에서 열린 리셉션에서는 한국과 중국 등 커뮤니티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해 기림비 제막을 자축했다. 이 자리에서 김진덕·정경식 재단, KOWIN, SF한인회는 기림비 제막에 공헌한 이용수 할머니와 CWJC 릴리안 싱, 쥴리 탱 공동대표에게 감사패를 전하기도 했다. 최정현 기자

2017-09-24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다룬 영화 ‘아이 캔 스피크’ 한국서 개봉

샌프란시스코 기림비 제막식에 맞춰 한국에서 이용수 할머니의 일화를 그린 영화 ‘아이 캔 스피크(I Can Speak·포스터)’가 개봉됐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I Can Speak)’는 마이크 혼다 의원이 중심이 돼 지난 2007년 연방하원에서 통과된 ‘위안부 결의안(HR 121)’을 앞두고 이용수 할머니가 공청회에 참가해 증언하기까지 과정을 영화로 담았다. 미 의회사상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열린 청문회에서 이용수 할머니가 증언하게 되고 이를 통해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다는 내용이다. 21일 기림비 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북가주를 방문한 이용수 할머니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영화에 담겼다”며 “아직도 그 당시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 됐을 때의 감동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청문회 증언 장면은 실제 버지니아주 소재 의회에서 촬영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영화에서는 이용수 할머니가 의회 증언을 위해 영어를 배운다는 설정이지만 당시 이용수 할머니는 한국어로 증언했다. 지난 2014년 여성가족부가 주최하고 CJ문화재단이 주관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나리오 기획안 공모전에서 최종 선정된 작품을 영화화 한 ‘아이 캔 스피크(I Can Speak)’는 김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나문희씨가 이용수 할머니 역을, 영어를 가르치는 공무원 역할을 배우 이제훈이 맡아 열연했다. 한국에서는 21일 개봉돼 티켓 예매율 2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미주지역 개봉은 아직 미정이다. 최정현 기자

2017-09-21

“기림비 건립 앞장선 한인들에 감사”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 참석차 북가주 방문한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 참석을 위해 북가주를 방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환영만찬이 열렸다. 김진덕·정경식 재단, KOWIN-SF,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가 20일 쿠퍼티노 불 코리안 BBQ 식당에서 주최한 만찬행사에는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위한 모금 운동에 앞장섰던 지역한인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용수 할머니와 함께 한국에서 온 나눔의집 안신권 소장과 위안부 소재 영화 ‘귀향’에 출연했던 배우 홍세나씨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북가주 한인들이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발벗고 나서주셔서 샌프란시스코에 역사적인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질 수 있었다”고 감사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역사의 진실을 알리는 일에 힘이 다할 때까지 앞장서 활동하겠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안신권 소장은 “참혹한 인권유린의 아픈 역사가 점점 잊혀져가고 있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에 세워지는 기림비는 역사의 진실을 후세에 알리는 중요한 기념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으며, 홍세나씨도 “기림비 제막식이라는 뜻깊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가슴이 벅차다. 앞으로도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알리고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을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한일 김진덕·정경식 재단 대표는 “기림비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에 지역 한인들의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큰 문제없이 제막식 준비를 마칠 수 있게 됐다”며 “한인 커뮤니티는 물론 이제는 주류사회에서도 여성 인권문제로 큰 관심을 가지고 기림비 설치에 참여해주고 있어 가슴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한일 대표는 이날 한인사회가 추가 모금한 8만 달러를 ‘위안부정의연대(CWJC)’에 전달했다고 덧붙였으며, 사유지였던 세인트 매리 스퀘어 기림비 건립 부지도 소유자의 양도에 따라 시에 기증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정현 기자

2017-09-21

세계 여성인권의 상징 우뚝선다…9월 22일 SF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

2017년 9월 22일. 2차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기림비가 미국 내 대도시에서는 처음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세워진다. 2015년 9월 22일 샌프란시스코 시의회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된지 정확히 2년 만이다. 제막식 시간도 SF시의회에 결의안이 상정됐던 오후 2시에 맞춰졌다. 오늘 제막되는 기림비는 한국과 중국, 필리핀 등 2차대전 당시 위안부 피해자들을 상징하는 세 명의 소녀들과 함께 지난 1991년 최초로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했던 김학순 할머니의 모습으로 형상화 됐다. ‘1931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군에 의해 한국과 중국 등 여러 국가들의 여성과 소녀 수 십만 명이 위안부로 끌려가 고통을 당했다’는 문구도 기림비에 새겨졌다. 샌프란시스코에 세워지는 위안부 기림비는 민간단체 주도가 아닌 시의회 결의안을 통해 세워진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SF시의회는 2년 전 결의안을 통과시키며 특정 국가의 피해여성들 뿐만아니라 세계 여성인권을 위해 기림비에 아픈 역사의 기록을 새기고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런 이유로 SF교육구내 공립학교에서 위안부를 학생들에게 교육하도록 결의안에 명시하기도 했다. 제막식에는 결의안 통과에 결정적 역할을 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연방하원의원에서 2007년 위안부 결의안(HR 121) 통과를 주도했던 마이크 혼다 전 연방하원의원이 참석한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나눔의집 안신권 소장과 위안부를 소재로 한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 출연배우 홍세나씨도 자리를 함께한다. 제막식이 끝나고 오후 4시 30분부터는 인근 힐튼호텔(750 Kearny St, SF) 그랜드 볼룸에서 리셉션도 이어진다. ▶제막식 장소: St. Mary's Square(651 California St, SF) 최정현 기자

2017-09-21

샌프란시스코 한복판에 '위안부 기림비'

일본의 방해를 이겨내고 샌프란시스코 중심부인 세인트 메리스 스퀘어파크에 들어선 위안부 기림비가 마침내 제막한다.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은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의 제막식이 오는 22일 세인트 메리스 스퀘어 파크에서 열린다고 17일 밝혔다. 제막식에는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이용수(90) 할머니, 마이크 혼다 전 연방 하원의원 등이 참석한다. 기림비는 세 명의 어린 소녀들이 서로 손을 잡고 둘러서 있고, 이를 할머니가 바라다보는 형상이다. 기림비와 함께 설치된 동판에는 "1931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군에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13개국 여성과 소녀 수십만 명이 이른바 '위안부'로 끌려가 고통을 당했다"는 역사적 사실이 새겨졌다. 기림비에는 "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자행된 고통의 역사가 잊힐 것이라는 사실이 가장 두렵다"는 위안부 할머니의 유언도 담았다. 기림비 설치 과정에서 일본의 반발과 방해공작이 극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요시무라 히로후미 일본 오사카 시장은 올해 초 기림비 건립 중단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자매도시인 에드윈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에게 보내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시는 그러나 에드윈 리 시장 명의 답신에서 "수십만 명의 여성들이 위안부가 됐다는 등의 비문 내용은 시 의회가 2015년에 만장일치로 소녀상 설치를 지지한 결의문에서 인용한 것"이라며 일본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017-09-17

위안부 기림비 후원금 줄이어

오는 9월 22일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내 세인트 메리 스퀘어에서 제막식을 갖는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위한 한인사회의 후원이 줄을 잇고 있다. 김진덕·정경식 재단, KOWIN-SF, SF지역 한인회 등 후원금 모금을 추진하고 있는 단체들에 따르면 이경희 SF한미노인회장과 이 회장의 아들 션 박(한국명 박상철) 변호사가 3000달러를 보내왔으며, 새크라멘토 한인장로교회(담임 박상근 목사)에서도 2000달러를,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학생, 교사들도 모금을 통해 1500달러를 각각 전달하며 기금모금에 동참했다. 오는 28일 북가주를 방문해 스탠퍼드와 UC버클리에서 잇따라 강연회를 여는 김진표 의원도 금일봉을 기탁했으며, 또한 박연숙 SV한인회장과 박향일 SV한인회 부회장이 각각 500달러를, SV한인회 이사와 고문들이 500달러 등 총 1500달러를, 샌호세에 거주하는 안재진·이정자 부부도 500달러를 보내왔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세인트 메리 스퀘어에서 오는 22일 오후 2시 열리는 제막식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함께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주거복지시설인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도 참석한다. 또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의 이야기를 소재로 2016년 개봉된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과 출연배우 홍세나씨도 제막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진덕·정경식 재단, KOWIN-SF, SF지역 한인회 등은 제막식에 앞서 오는 20일 쿠퍼티노에서 이용수 할머니 환영만찬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안신권 소장, 조정래 감독, 배우 홍세나씨도 초청된다. 최정현 기자

2017-09-14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에 이용수 할머니 참석한다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세인트 메리 스퀘어에서 열리는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에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참석한다. 이용수 할머니는 김진덕·정경식 재단, KOWIN-SF, SF한인회, 위안부정의연대(CWJC) 초청으로 다시 북가주를 방문하게 된다.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2015년 샌프란시스코 시의회에서 위안부 기림비를 건립하고, 교육구내 공립학교에서 위안부 교육을 하도록 명시한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당시 중국 커뮤니티에서 시작돼 중국계 에릭 마 SF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위안부 결의안’에는 시의원 11명 중 7명이 참여했지만 일본계 커뮤니티의 끈질긴 방해로 통과여부는 불분명 했었다. 특히 저팬타운 등을 지역구로 하는 런던 브리드 SF시의장은 일본 커뮤니티의 입장을 대변하며 노골적으로 결의안 통과에 반대 의견을 표명했었다. 이런 분위기는 위안부 결의안 표결에 앞서 열린 공청회에서 뒤집어졌다. 위안부 피해 당사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참석해 2차대전 당시 위안부들이 겪었던 혹독한 피해를 직접 증언한 것. 당시 시의원들은 상상하기도 힘든 위안부 피해자들의 참상을 직접 들으며 아픔을 공감했고 ‘위안부 결의안’도 만장일치로 통과될 수 있었다. 제막식 일정이 다가오는 가운데 위안부정의연대(CWJC) 등 주최측은 이용수 할머니 외에도 제리 브라운 가주지사, 개빈 뉴섬 가주부지사 등을 초청했지만 참석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드 리 SF시장은 다른 행사일정 등으로 참석하지 못한다고 주최측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에서는 제종길 안산시장의 참석이 확정됐을 뿐, 그외 정치인과 정부인사 등은 참석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막식에 중국 총영사 참석이 확정된 가운데 대한민국 SF총영사관에서는 제막식에 누구도 참석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SF총영사관은 지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가 현재까지 유효하기때문에 이와 관련한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편, 주최측은 제막식 이후에 인근 힐튼호텔(750 Kearny St, SF)에서 리셉션도 개최한다. 9월 22일(금) 오후2시부터 시작되는 제막식과 리셉션 참석 희망자는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예약은 김순란 김진덕·정경식 이사장(408)483-6707, 송지은 KOWIN-SF 전 회장(209)662-0605, 박미정 KOWIN-SF 회장(415)734-0079, 강승구 SF한인회장(510)915-4278 에게 하면 된다. ▶장소: 세인트 메리 스퀘어(651 California St SF) 최정현 기자

2017-09-12

SF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

한국과 중국, 필리핀을 비롯해 북가주 20여개 커뮤니티가 함께 추진한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가 오는 22일 제막식을 갖는다. ‘위안부정의연대(CWJC)’는 오는 22일(금) 오후 2시 세인트 매리 스퀘어에서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제막되는 기림비는 한국과 중국, 필리핀 등 2차대전 당시 위안부 피해자들을 상징하는 세 명의 소녀들과 함께 지난 1991년 최초로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했던 김학순 할머니 동상이 설치된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안부 기림비가 들어서게 되면 한국과 중국 등 위안부 피해국 커뮤니티가 함께 동참한 최초의 동상이 되며, 미국 내 대도시에 세워지는 첫번째 위안부 기림비가 된다. 특히 민간단체 주도가 아닌 시의회에서 ‘위안부 기림비 결의안’이 통과돼 시정부의 지원을 받아 건립되는 기림비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미국내에 건립된 소녀상은 대부분 한국 커뮤니티의 주도로 남가주 글렌데일, 미시건주 사우스필드, 애틀랜타주 브룩헤이븐 등 주로 소도시에 설치됐다. 그동안 대도시에 소녀상을 설치하는 방안이 시도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일본 정부는 물론 나데시코 액션 등 일본계 극우단체들까지 나서 적극적으로 방해공작을 펼치며 건립이 무산됐었다. 올해 초에도 애틀랜타의 국립민권인권센터내에도 소녀상 설치가 결정됐지만 뉴스가 보도된 뒤 일본의 방해로 무산됐고 결국 애틀랜타 인근 브룩헤이븐으로 장소가 옮겨져 6월 30일 제막됐다.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지난 2015년 시의원들이 위안부 기림비 결의안을 발의한 뒤부터 일본 정부의 직·간접적 방해는 물론 일본 극우단체들이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은 물론 기림비 디자인과 문구를 담당하는 아트커미션 위원들에게까지 무차별 반대 이메일을 보내는 등 설치 무산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왔다. 심지어 기림비를 제작하는 스티븐 와이트씨는 물론 CWJC 소속 회원들과 한국 커뮤니티 관계자들에게까지 위협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CWJC를 중심으로 역사의 진실을 알리려는 활동은 더욱 견고해졌고, 한인을 비롯한 타커뮤니티의 모금운동도 활발하게 진행되며 오는 22일 최종 제막식을 갖게 됐다. 쥴리 탱 CWJC 공동위원장은 “일본의 방해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국 커뮤니티 뿐만이 아니라 2차대전 당시 위안부 피해 당사국인 중국, 필리핀, 네덜란드 등 20여개 커뮤니티가 공동으로 기림비를 세울 수 있게돼 기쁘다”며 “기림비를 통해 과거의 아픈 역사를 후세들에게 알려 다시는 이런 참혹한 일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주소: 651 California st, SF 최정현 기자

2017-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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